벤츠 전기차 EQA 250 AMG 패키지

벤츠 전기차 EQA 250 AMG 패키지

벤츠 코리아에서 출시한 콤팩트 SUV 전기차 EQA는 사전 계약대수만 무려 4천대가 넘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몰고 온 그야말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모델입니다. 거기에는 정부 보조금 100% 를 받을 수 있는 기본 차량가 6천만 원이 넘지 않는 경쟁력 있는 가격도 한몫했었는데요.
다만 내년부터 달라지는 보조금 지급 기준 가격이 5,500만 원 이하로 낮아지고, 또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도 줄어들면서 아직 출고를 받지 못한 고객들의 고민도 있습니다.


2022년 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걱정은 벤츠 EQA 뿐만 아니라,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V60 스탠더드 모델을 비롯 아이오닉 5 롱 레인지 AWD, EV6 롱레인지 4WD 같은 100% 보조금을 맞춰 5천만 원 후반대로 가격 책정을 했던 모든 전기차들도 해당됩니다.
보조금이 줄어들 경우, 초기 구입비용이 약 100~500만 원 정도 올라가는 난감한 상황이라 제조사들의 입장도 가격정책이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테슬라 모델 3과 모델 Y의 경우 오히려 기본 가격의 상승으로 보조금에 대한 기대치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평론

1. 전기차 EQA 가 경쟁력이 있는 이유는 벤츠라는 브랜드 벨류입니다, 벤츠 마크가 주는 100년이 넘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상징성만으로도 뿌듯할 것입니다.

2. 디자인도 앞서 출시된 EQC 보다는 잘 나온 곳 같습니다. 특히 테일램프가 개인적으로는 전기차 같지 않은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3. 광폭 타이어가 주는 편안한 승차감 부분이 장점입니다. 아쉬운 부분은 20인치 정도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AMG 전용 휠은 사이즈가 좀 아쉽긴 하지만, 그대로 나름 전기차스러운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4. 아시겠지만 EQA는 벤츠 콤팩트 SUV 인 GLA를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 정확히는 전동화 모델입니다.

5. 그런 이유로 실내 구조는 GLA와 거의 완벽히 동일합니다. 좀 더 다양한 실내 모델들이 출시할 듯합니다.

6. 전기차 특유의 초반 토크감과 시속 100 km까지 일관되게 가속되는 출력 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7. 고 출력을 원하는 오너들에게는 전륜 싱글 모터 기반의 EQA 250의 가속력이 좀 답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140 KW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375 Nm라는 수치는 내연기관으로 환산했을 때 거의 200마력에 가까운 것임으로 부족하지 않을 듯합니다.

8. 데일리카로 일상 주행하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을 듯합니다.

9. 반자 율주행 관련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고 있고, 또 안전 관련한 다양한 부가적인 옵션들도 적용되어 있어서 피로도 낮은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다만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 메시지가 다른 벤츠 모델처럼 자주 나옵니다.

10. 아쉬움이 있다면 완충 시 300 KM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주행가능 거리 부분 입니다. 사실 전기차 타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완충시 300 KM라는 부분은 실제 사용하는 실제 배터리 용량이 6~70% 임을 감안했을 때 200 KM 정도 일수도 있습니다. (겨울과 여름의 차이가 크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벤츠라는 것일 듯합니다. 같은 가격에 국산 전기차를 사느냐, 벤츠를 사느냐 그 부분이 6천만 원대 전기차를 고민하고 있는 예비 오너들의 가장 큰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뭐 집이나 사무실에서 항상 충전할 수 있는 여건에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저처럼 그렇지 않고 충전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기차를 타면서 번거롭지 않을 가장 적절한 주행 가능 거리는 최소 450km 이상입니다.
80% 충전 상황을 고려하면 300 km정도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트렁크도 작은 편입니다. 골프백은 2열 시트 하나를 포기해야 되겠어요.



아래의 사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