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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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잡쓰 2022. 3. 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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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오늘은 르노삼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전망에 대하여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르노삼성의 전망에 대하여는 판매량만을 놓고 보면, 글쎄! 라는 단어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르노삼성이 앞으로 출시할 신차와 기대되는 이유, 그리고 생각지 못한 전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적 의견이 첨가되어 있으니 편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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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의 과거

불과 5년 전쯤에 SM6가 쏘나타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르노 삼성입니다. 르노삼성의 과거를 알아보고 현재와 미래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가 미쓰비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작을 알렸다면 삼성차는 닛산을 바탕으로 시작하였습니다. 1992년에 삼성그룹이 정부로부터 자동차 제조 사업 허가를 받고 닛산과 기술 제휴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1995년 3월에 삼성자동차로 출범을 알리고 출범 3년만에 내구성의 아이콘 SM5가 출시됩니다. 이 건희 회장의 자동차 사랑은 너무 유명하기도 합니다. 사실 자동차 사업의 진출 자체는 이병철 전 회장 시절부터 오랜 숙원사업이었으며, 자동차 마니아이었던 이건희 전 회장이 이 정신을 이어받아서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낸 겁니다. 이 당시에는 쉽지 않았던 것이 시대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IMF가 터졌을때 정부가 기업인들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힘드니까 회사 접어라~ 이런 식의 대화였는데 그중에서도 삼성차가 타겟이 되기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가전제품이나 만들던 회사가 무슨 자동차냐? 그 당시에는 대우그룹이 자동차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사업을 대우그룹에게 넘기고 대우의 전자사업을 삼성이 가져가라~ 라는 것이 정부가 이야기했을 정도입니다. 현시대에는 어이없지만 그 당시에는 비일비재한 이야기였습니다.
당연히 이건희 회장은 반대를 하였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삼성차가 르노에게 자산을 매각합니다. 이때 우리가알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하게 됩니다. 그냥 르노로 출범하면 되겠지만 삼성의 인지도 때문에 르노삼성으로 출범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르노라는 브랜드를 한국 사람들이 알지 못할 때입니다. 실제로 르노25를 국내에 출 시 하였다가 실패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SM5를 시작으로 SM3 와 SM7을 출시해서 한국의 3,5,7 시리즈를 완성시킵니다. 당연히 닛산의 모델을 그대로 가져온 차들이라 내구성은 이미 확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사실 시간이 지나니까 더 확실해졌습니다. 그때 당시의 쏘나타는 지금 도로에서 보기 힘들지만 1세대 SM5는 아직도 많이 보입니다. 차를 교체하려면 고장이 나거나 하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SM5 를 타는 사람들을 차가 고장 나질 않아서 새 차로 바꿀 수가 없다는 말도 빈번했습니다.

국산 자동차 시장

요즘 국산 차 시장에서는 5개의 제조사가 있는데 사실상 현대차 그룹의 독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랜들 따져봐도 현대차가 독보적이며, 그룹 차원으로 따지면 현대차 그룹이 국산차 시장 점유율은 무려 87.8%입니다. 제조사는 다섯 개나 되는데 열 대 중 9대는 현대차 그룹이라는 뜻입니다. 나머지 3사 중에서는 르노 삼성이 3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3~5위 사이의 판매량의 차이는 미비합니다. 르노 삼성의 점유율은 4.3% 쌍용자동차의 점유율은 4%, 쉐보레의 점유율은 고작 3.8%입니다.
쌍용차는 인수합병 문제가 있어서 판매량이 미잔하다고 해도 나머지 두 회사는 쌍용자동차와 비슷하다는 것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내에서 잘 팔리는 차도 1종류, 많아야 2 종류뿐입니다. 르노삼성은 QM6 랑 SM3가 대부분의 판매량을 차지합니다. 그 이야기는 다른 측면에서 보면, 만약에 둘 중에 하나의 라인업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신차 대응을 제대로 못한다면 브랜드 전체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르노 삼성을 비롯한 국산 3사 브랜드는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르노 삼성은 생각보다 앞으로의 전망은 좋습니다.



이건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명 변경

첫번째는 르노삼성이 이제 "르노"로 바뀔 거라는 겁니다. 이미 예전부터 예고되어왔던 이슈입니다. 삼성이 자동차 사업에서 손을 떼고 지분을 매각하면서 르노 삼성이라는 이름에서 삼성이 빠지는 겁니다. 삼성자동차가 1995년 출범 이후에 무료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듯합니다. 르노 삼성의 지분 19.9% 를 삼성카드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삼성카드 삼성전자 삼성물산과 10년 단위로 삼성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고 영업 이익이 발생한 해에는 매출의 0.8% 를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했습니다. 출범 당시까지만 해도 르노의 브랜드 인지도가 한국에서는 전무했기에 르노 입장에서는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었고 삼성은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8월에 삼성증권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 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2020년부터는 르노삼성의 판매량이 침체되면서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하면서, 삼성이 상표 이용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작년에는 적자만 796억 원을 기록하면서 배당금과 상표권 사용료도 받지 못했습니다. 기간으로 따지면 이 당시 2년 동안 상표권 사용 유예기간이 남았었지만 수익 문제로 지분 정리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해 8월이후부터 르노삼성차 이름에서 삼성이 사라지고 르노로 브랜드명을 바꿀 예정이라고 합니다.

르노의 향후 입지

두 번째는 앞으로 르노 삼성의 입지가 굉장히 넓어진다는 겁니다. 삼성이라는 이름은 빠지지만 조직과 인력이 100% 개편되는 건 아닙니다. 르노그룹과 지리 홀딩스가 손을 잡고 신차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기반을 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라인업에 친환경차라고는 조에랑 트위지가 전부인데, 앞으로는 전기차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입니다. 2024년에는 르노그룹과 지리 홀딩스가 합작해서 만든 친환경 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여기서 중요한 건 르노 삼성의 역할이 굉장히 커질 전망입니다. 일단 하이브리드 신차를 르노삼성이 개발하고 부산 공장에서 국내 판매 물량을 생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차 플랫폼은 볼보의 CMA 플랫폼을 활용하고 디자인은 르노그룹이 맡기로 했습니다. 한국의 르노삼성은 신차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르노 삼성의 판매망과 서비스망을 이용하게 될 예정입니다. 신차가 탄생하고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모든 과정에 르노삼성이 개입하며 그 비중도 꽤 커질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수입차로의 전환

세번째는 쉐보레랑 마찬가지로 수입차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사실 쉐보레와 르노 삼성이 한국에서 유독 애매한 브랜드이긴 합니다. 원래 미국과 프랑스 태생 브랜드는 맞는데, 쉐보레는 대우와 시보레를 거쳤고 르노는 삼성차 이미지가 워낙 강하고 오래되어서 국산차? 수입차냐? 구분 짓기가 애매합니다. 무엇보다 통계 자료조차 국산차로 집계되다 보니까, 사실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들한테는 국산차로 통하고 있습니다. 쉐보레가 군산 공장 철수 이후 수입차협회에 등록을 했고 실제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들의 수입 판매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산차 통계가 아닌 수입차 통계로 잡힐 예정입니다.
판매량 측면에서 보면 국산차 시장 기준으로 바닥이지만 수입차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상위권에 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쉐보레 입지와 판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게 됩니다. 르노삼성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쉐보레와 비슷한 전략입니다. 쉐보레가 수입판매를 본격적으로 알린 차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입니다.
르노한테도 비슷한 차가 있습니다. 마스터와 캡처입니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되서 국내에 판매되는 차종입니다. 앞으로 출시될 신차들도 같은 방식이 될 듯합니다.

트레버스와 콜로라도

마스터와 캡쳐


QM6 풀체인지나 SM6 풀체인지 알핀등 르노의 차들은 모두 르노 마크를 달고 나올 예정입니다. 물론 쉐보레보다 국내 생산 비중은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엠블럼이 바뀌고 모델명도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명칭을 옮겨 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 되면 르노 삼성이 날개를 달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집니다.
쉐보레 랑 마찬가지로 일단 평가기준이 달라 집니다. 국산차 시장 기준으로 보면 주류는 아니지만 수입차 기준으로 보면 벤츠와 BMW와 집계를 같이 합니다(물론 그렇다고 이미지까지 순식간에 바뀌지는 않지만요) 르노삼성도 추세에 따라 마케팅 방향과 기준이 변경되며 판매량을 기준으로 홍보,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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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EO

최근에새로운 CEO가 선임됐습니다. 누군지 봤더니 스테판 드블레스라는 사람입니다. 르노 그룹에서 선행 프로젝트와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를 지냈고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신차 개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추측이 가능한 것은 르노 삼성이 친환경 신차 개발에 속도를 붙일 거라고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미 지리자동차와의 협력은 확정된 상태고 신차 개발을 르노 삼성이 한다고 했으니 엔지니어 출신 CEO를 내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알핀이 국내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출시하기 위한 테스트 인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일단 알핀이라는 이름이 전기차 브랜드가 된다는 건 알려진 상황입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가 아이오닉인 것처럼 르노는 알핀 브랜드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스포츠가 브랜드입니다. 벤츠로 비교해 보면 AMG급인데, 고성능 브랜드로 쓰이던 AMG 라인업의 벤츠 전기차를 EQ 모델들이 차지하는 모습입니다.

알핀


이런 변화들은 파격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이미지 때문에 체감량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습니다. 친환경차는 지리 자동차, 볼보와 합작하고, 신차 등도 더 빨라질 거고 내연기관 모델도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확장해서 갖추면 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현대차 그룹이 사실상 독점이 아니라 현실적 독점을 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차 이외에 국산차는 쌍용차만 남지 않을까 보입니다. 수입차 시장은 선택지가 많아지고 긍정적으로 활성화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지금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부족한 것을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는 벤츠와 BMW가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지만 대중 브랜드는 사실 비어 있습니다. 그 시장을 현대차 그룹이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중 브랜드는 폭스바겐 정도만 생각이 납니다. 일본차 브랜드는 불매 운동 후에 내리막으로 밀려난 지 오래이며 이런 상황에서 대중 브랜드인 쉐보레와 르노가 수입차 통계로 잡히기 시작하고 이미지도 그렇게 가져가면 사실상 틈새 시장에 그대로 채우는 것으로 모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르노삼성은 국산차 인프라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전시장이나 서비스 센터는 기존 수입차 브랜드 들보다 훨씬 뛰어나며 신차 타이밍이나 가격만 잘 맞으면 판매량의 증대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대중 브랜드 라인업의 일본차가 독식했던 것처럼 수입 대중 브랜드 시장의 독식도 예상 가능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쉐보레나 르노 삼성은 가망 없는 브랜드이지만, 절대적인 판매량에 기준으로 바라보면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르노 그룹의 전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너무 높아서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것이지 수입차 기준으로 보면 전혀 다릅니다. 물론 지금보다 사업 규모 자체는 당연히 작아질 겁니다. 그만큼 시장 파이도 작아지는 거라서 국내 사업본부 자체는 적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신 이전보다 역할이 많아지고 입지로 커지고 계획이 뚜렷한 상태라서 쉐보래와 르노는 수입차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마무리

이미 최근에 공개된 차들도 반응도 꽤 좋습니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쉐보레를 비롯해 르노삼성도 앞으로의 운영 전략이 대폭 수정될 수 있다. 지금은 국산차 시장의 기준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미래가 없는 브랜드를 보일 수 있는데 이건 단순한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두 브랜드의 전략도 매우 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분석과 결론 도출이 필요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게 순수한 수입차 전략이다. 수입차 시장의 기준으로 보면 쉐보레와 르노 삼성은 상위 브랜드가 된다. 르노삼성은 곧 이름에서 삼성을 떼고 르노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리 자동차와 합작해서 개발 생산 판매를 모두 르노 삼성이 맡을 것이고 앞으로 나올 신차들 모두 르노 마크를 달고 나올 것이기에 평가 기준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틈새시장이라 불리는 대중 브랜 라인업을 꽤 차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만 맞는다면 성공적일 수도 있다. 물론 한국시장에서는 현대차 그룹과의 대중 라인업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하는 조건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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